<홀로 남겨져>, <절망>, <벨아미> 외 갖고 싶은 신간 도서들 ! by 니농

홀로 남겨져 - 10점
미야베 미유키 지음, 박도영 옮김/북스피어
 며칠간의 고민 끝에 결국 주문했다. 괜히 고민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살거면서. 
 하지만 역시 이벤트에 넘어갔다고 밖에 볼 수 없다. 1000원 추가 적립에, cd까지! 나의 구매욕을 불 짚히는 이벤트여!
 사실 미미여사님의 책을 고민한건, 단편집이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지하도의 비>를 재밌게 읽었지만 이전의 단편들은 그저 그랬다. 그러니까 모든 단편집들이 하나같이 재밌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번 단편집은 어떨까? 아무쪼록 재밌기를 바랄뿐이다. 

 
절망 (양장) - 10점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최종술 옮김/문학동네

 아아! <절망>! 이건 정말 보고 싶다. 갖고 싶지만 보고 싶은 쪽이 더 큰 책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치밀한 살인 계획을 '예술 작품'으로 여기며 살인의 과정을 기록하는데, 작가는 자칫 진부한 범죄 이야기를 풍부한 문학적 장치가 수반된 긴장감 넘치는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도플갱어'를 소재로 한 추리소설의 틀 내에서 후에 <롤리타>에 등장하는 천재와 악, 진정한 재능과 거짓 재능, 죄와 벌 등 문학의 영원한 주제들을 독창적으로 풀어낸다. 

 어쩐지 좀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도, 그게 더 매력적이다. 게다가 정말 흔하디 흔한 저 살인 계획은 예술 작품으로 여기는 진부한 범죄를 어찌 풀어나갈지 심히 궁금하기도 하고.. 작품 소개글에 아주 넋이 나가버렸다. 
 이거 읽고 <롤리타>도 읽으려고 했는데, 민음사 건 품절! 
롤리타/위대한 개츠비 - 10점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박순녀 옮김/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하지만 동서문화출판사에서 나온 롤리타는 있다. 무려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절망>재밌게 읽고나서 <롤리타>도 읽어야 겠다. 욕심이 막 나는데?!


 
벨아미 - 10점
기 드 모파상 지음, 윤진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오랜만에 펭귄 클래식을 보니, 신간이 또 잔뜩 나왔다. 사실 지금까지 펭귄 클래식은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보니, 독서욕도 구매욕도 쫙쫙 오른다. 
 
 <벨아미>는 기 드 모파상의 소설인데, 사실 누군지 모른다.  이번에 읽고 알아가면 되지, 뭐!

 프랑스 작가 기 드 모파상의 1885년 작. 노르망디 시골 출신으로 파리 사교계에 들어와서 '미남 친구'라는 뜻의 별명 '벨아미'로 불리게 된 청년 조르주 뒤루아. 전체 2부로 나뉜 <벨아미>는 조르주 뒤루아가 잘생긴 얼굴을 무기로 여인들의 마음을 얻고, 그것을 밑천 삼아 한 계단씩 계급의 사다리를 올라가는 3 년간의 여정을 따라간다.

1부는 자본을 힘으로 하는 부르주아와 관료, 언론인 계급이 사회를 장악하던 시대에 가진 것이라고는 매력적인 외모와 야심, 본능적 생존력밖에 없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 '뒤루아'가 파리 사교계라는 정글 속에 뛰어드는 과정을 그린다.

2부는 본격적으로 파리 사교계에 들어간 '뒤루아'가 여러 계층의 여성들의 마음을 이용하여, 귀족 '뒤 루아'가 되고, 마침내 '뒤 루아 드 캉텔 남작'으로 변모하며 성공에 이르는 이야기이다. 뒤루아는 벼락출세한 평민이 족보를 사듯이 스스로 이름 앞에 '드'를 붙여 신분을 꾸며내고, 귀부인을 미끼로 신분 상승을 꾀한다.

<벨아미>는 타락한 방식으로 타락한 가치를 추구하여 물질적으로 성공하되 정신적으로는 패배에 이르는 문제적이지 못한 인물을 내세움으로써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소개글만으로도 읽고 싶어 진다. 어떤 내용일까. 궁금!
 
테레즈 데케루 - 10점
프랑수아 모리아크 지음, 조은경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테레즈 데케루>는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작품이다. 이것도 위의 <벨아미>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작품인데, 올 여름은 프랑스 작품으로 가득 메워질지도 모르겠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프랑수아 모리아크가 청년 시절에 법정에서 목격했던 사건을 기초로 쓴 작품. 남편을 독살하려 했다는 혐의로 법정에 회부된 작고 가냘픈 여인과 증인의 증언과 물증인 위조된 독극물 처방전은 실제 사건에서 빌려온 소재이다. 의사소통의 단절과 인간의 유한성이라는 고통과 절망 속에서 몸부림치는 여인 테레즈를 통해 신을 믿지 않는 인간의 비극을 다룬다.

자유를 억압하는 숨 막히는 집안 분위기 속에서 남편의 몰이해와 의사 단절로 인해 고통 받으며 살아가던 테레즈는 남편을 독살하기 위해 그가 상용하는 심장병 약 속의 비소량을 조금씩 늘린다. 하지만 비소의 양이 지나치게 늘어난 처방전을 수상히 여긴 약제사의 제보로 독살은 미수에 그치고 만다. 체포된 테레즈는 체면을 중시하는 집안사람들의 허위 진술 덕분에 공소 기각 판결을 받고 풀려나지만, 평생 동안 의좋은 부부를 연기하며 유폐 생활을 할 것을 강요당한다. 절대 고독 속에서 테레즈의 생명은 서서히 좀먹어 들어가는데…

끊임없이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벌어지는 음울하고 준엄한 이 한 편의 심리드라마는 젊은 부인에 의한 남편의 독살 미수가 외형적 줄거리이지만 그 속에는 인간의 외적 행위로 표출되지 않은 내면의 범죄의사에 대한 치밀한 분석이 담겨 있다. 작가 모리아크는 이 소설을 통해 예술에 있어서 원숙한 경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

 <절망>도 그렇고 <테레즈 데케루>도 그렇고 난 범죄에다가 추악한 인간상을 다룬 약간 비틀린 이야기를 좋아함에 틀림없다.
밤의 종말 - 10점
프랑수아 모리아크 지음, 조은경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밤의 종말>은 <테레즈 데케루>의 15년 뒤의 이야기. 한마디로 후속작이라는 것이다.  
 비극적인 주인공의 삶을 행복하게 그려내고 싶었다는 작가의 희망사항이 담긴 후속작이고 기억하고 있다. 


 
수상한 라트비아인 - 10점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열린책들

 이것은 또 무엇인가! 얼마전부터 자꾸 사고 싶어서 근질거리는 작품이다.  이것역시 프랑스 작품인데(요즘 출판계에는 프랑스 작품이 대세?!) 매그레 시리즈라 불린다. 무려 4권까지나 나왔다!
 
 눈에 띄는 외양과 달리 그는 비범한 두뇌를 지니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우리에게 친숙한 탐정들에 비하면 그의 수사는 평범하다고까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느 탐정들처럼 천재적 추리력으로 앉은 자리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대신, 그는 범행의 현장 속으로, 인물의 심리 속으로 직접 뛰어든다. 서민 출신의 그는 그 누구보다 그들의 삶을 이해하며, 약자의 처지에서 생각하려 한다


 펭귄 클래식 이야기가 나온김에, 갖고 싶은 책들을 더 이야기 해볼까 한다. 

 
제인 에어 세트 - 전3권 - 10점
샬럿 브론테 지음, 류경희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무려 제인에어 합본! 원서까지 준다. (아아. 이 얼마나 매력적인 구성인가!)

 하지만 또 제인에어하면 진 리스를 빼 놓을 수 없다.
 
한밤이여, 안녕 - 10점
진 리스 지음, 윤정길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 10점
진 리스 지음, 윤정길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제인에어>가 갖고 싶고 읽고 싶지만, 좀 더 갖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 <감정교육>은 읽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감정 교육 1 - 10점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윤진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최근에 읽은 <어느 책 중독자의 고백>에서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감정교육>을 언급한 것이다.

 펭클을 통해 제목만 알고 있었던 나. 왠지 어려울 것 같아서 읽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덕분에 읽어보고 싶어 졌다.
 
 
감정 교육 2 - 10점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윤진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그런데 중요한 건, 이것도 프랑스문학이라는 거.. ;ㅁ; 진짜 이번 여름은 프랑스문학으로 꽉꽉 채워질 것 같은 예감이...!

플로베르가 19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자리 매김하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작품. 사랑을 이야기하고 근대 도시 파리를 스케치한 풍자적 역사소설이다. 낭만주의적 전통을 뒤엎고, 사실주의적 원칙 또한 무시한 채 동시대인들의 도덕의 역사를 감히 말하고자 한 작품으로, 플로베르 생전에는 냉혹한 비판을 받았으나, 사후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았다.

근대 파리, 그리고 그곳에서의 한 젊은이의 이야기이다. 근대 파리는 사랑과 예술, 혁명의 도시이며, 그곳의 한 젊은이는 장관을 꿈꾸는 지방 출신 법학도 프레데릭 모로다. 그러나 프레데릭에게 정작 파리는 젊은이다운 순수한 야망을 쟁취하기 위한 발판이 아닌 연상의 여인 아르누 부인에 대한 과장되고 미숙한 열정의 불을 지핀 곳에 불과하다.

그의 생활과 관심의 중심이 된 아르누 부인이지만, 가질 수 없는 '마음속의 그녀'이기에 고급 창녀 로자네트를 통해 그녀에 대한 사랑을 대신 채우고, 탕진한 시간과 부, 그로 인해 쟁취하지 못한 권력은 실세 당브뢰즈 부인을 통해 얻으려 한다. 소설은 가질 수 없는 연상의 여인을 사랑하며 젊음을 탕진한 프레데릭을 중심으로 부에, 권력에, 명예에 집착하는 19세기의 도덕적 불구자들을 신랄하게 보여 준다.

<감정 교육>은 동시대의 감정적 특성을 형상화하려는 작가의 커다란 야망과, 역사에 대한 작가의 방대하고도 집요한 연구로 완성된 작품이다. 더불어 부끄러운 자신들의 모습을 너무도 적나라하게 보여 주기에 동시대인들이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 않았던 소설이며, 특정한 형식이나 구성에 구애되지 않는 특유의 독창성으로 사람들을 동요하게 만들었던 작품이다.

 
정글북 1 - 10점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남문희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그 다음 읽고 싶은 건 <정글북>이다. 어제 밤에 클라우디아 프렌첼의 <싫어>를 읽고 있는데 주인공이 자기를 <정글북>에 나오는 모글리의 한 행동을 통해 묘사하는 것이다. 아는 분 중, 닉넴이 모글리라서, 어어, 이러면서 놀랐고 그 다음은 호기심이 생겼다. 무슨 내용일까? 

 
정글북 2 - 10점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남문희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다행히 <정글북>은 프랑스 문학이 아닌 영미문학이다.
 완전 다른 얘기지만, 이레 출판사 책은 정말 절판이 빨리 된다.

어느 날 정글 늑대 굴에 해맑은 얼굴로 나타난 인간 아기. 정글의 불청객 호랑이 쉬어 칸이 놓친 먹잇감이었으나 늑대 가족의 도움으로 인간 아기는 목숨을 건지고 모글리라는 이름으로 정글 속에서 살아간다. 정글의 법칙 스승 표범 바기라와 곰 발루에게서 정글의 언어와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며 자라나는 모글리는 정글의 동물들과 친구로 지내며 용감하고 의로운 늑대로서 성장한다.

물개잡이들로부터 자유로운 땅을 찾기 위해 외로운 탐험을 떠나는 하얀 물개, 개썰매 팀의 막내에서 리더가 되는 코투코 등 소재도 주제도 매우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보이지 않는 인과관계의 끈에 묶여 어울려 있다. 키플링은 소설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떠나 모두가 어울려 살아가야만 하는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삶의 모습을 정글이라는 세상을 통해 보여 준다


 
월든 - 10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홍지수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그리고 올해는 정말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못 읽고 있는 <월든>, 이걸 읽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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