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후속작 신간 만화. by 니농

최유기 리로드 10 - 10점
미네쿠라 카즈야 지음/학산문화사(만화)

 미네쿠라 카즈야의 <최유기 리로드 10권>은 9권에서 오곡과의 싸움을 이어서 전개한다. 헤이젤의 변화한 모습과 더불어서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 9권까지는 어떻게든 정발본이 나오기 전에 보았으나 10권만큼은 보지 못해서 이 권을 제일 기다렸다. 하지만 최유기 이야기는 이걸로 끝나지 않는다. 개인적으론, 최유기 본편은 아니지만 광명의 이야기가 얼른 출간되었으면 한다. 물론 최유기 외전은 말할 것도 없다.

실버 다이아몬드 Silver Diamond 22 - 10점
스기우라 시호 지음/서울문화사(만화)

 21권이 나온지 한달 쯤 지나 22권이 나왔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독자로썬 그저 기쁘다. 최종장을 향해 달려가는 사노메 황자인 라칸과 그의 보디가드격인 치구사. 이번편에서 나루시게를 구했고 이제 남은 건 사랑으로 감싸안을 아야메 황자와 킨겐만 남았다. 개인적으로 아야메 황자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로써는, 말 그대로 라칸에 의해 사랑으로 감싸안아져 해피해피한 엔딩보단 처절하게 죽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좋아하는데 어째서 죽는 걸 기대하느냐 해도 할 말이 없다. 살아서 해피해피 한 엔딩도 사실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라칸과 똑같은 얼굴로 둘이 다정해보이지만 살벌한 대화를 나눈다거나 (물론 라칸은 전혀 그런 의미인 줄 모르고 대답하면서 웃겠지) 라칸을 좋아하는 치구사를 괴롭혀 능구렁이 같은 치구사를 당황하게 만든다거나, 킨겐과 단란한 모습을 보이며 두 커플의 투샷을 보여주거나 등의 망상을 꽃피우는 것도 즐겁다. 물론 라칸의 집을 배경으로 망상을 꽃피웠다. 중요한건 내가 아무리 떠들어봐야 엔딩은 작가 손에 있다는 것. 그러니 어떠한 엔딩도 겸허하게 받아드리리. 

 
3월의 라이온 5 - 10점
우미노 치카 지음/시리얼(학산문화사)

 아아. 3월의 라이온!!! 이 신간은 정말 기다렸다. 사실 5권이 언제 나올지 기대도 안 하고 있었다. 1년이 될 무렵에 나오면 정말 행운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 행운이 올해 찾아왔다. 나 정말 행운이라는 단어 너무 많이 써서, 이젠 남아 있지 않은지도 모른다. 
 여튼, 이번 표지는 우리 주인공인 키리야마의 어릴 때 모습이 아닌가! 너무 앳된 모습이다. 지금도 아직 그런 모습이 남아있지만. 그건 아마 어딘가 성장하지 않은 내적인 부분 때문이 아닐까.
 이 만화의 무엇보다 좋은 점은 일단 '일본 장기'와 우미노 치카가 바라보는 '따스한 세상'이다. 일본 장기로 세상을 따스하게 본다고? 이거 일본 색 짙은 만화야 뭐야라고 단정하지 마시길. 일본 장기는 장기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그러나 연습과 함께 다져진) 키리야마가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을 형성하고, 그 위에 우미노 치카는 키리야마의 시선을 통해서 장기는 물론, 세상의 따스함을 여러 주변인물들을 통해 보여준다. 거기다가 심오한 인생론까지 이야기할 정도. 
 우미노 치카가 바라보는 세상은 너무나 따스하고 아름다워서 읽을 때 마다 마음 한 구석이 따스해진다. 그래서 그런만큼 이 책을 더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꼭 한번 읽어 봤으면 하는 책이다. 

 
너의 시선끝에 내가 있다 7 - 10점
서문다미 지음/대원씨아이(만화)


 너의 시선 끝에 내가 있다 7권이 출간되었다!!!!!!!! 정말 이건 느낌표를 몇개를 달아도 시원찮은 책인데, 앞서 나온 신간들이 막강해 어쩐지 그 기세가 눌린 느낌이다. 그래도 너무 많이 늦게 나오지 않아서 고마울 뿐이다.  
 6권에서는 제형이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동하에게로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그 시작이 참 미묘했다. 그리고 거기서 뚝!, 끊겼다. 그래서 7권이 어찌나 궁금하던지~! 동하는 어떻게 나올것인가. 드디어 고대해 마지않던 제형을 손에 넣었는데, 과연?! 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되니, 책에서 확인하시길. 사실 이 책은 두 주인공들의 미묘한 심리와 대사들을 따라가며 읽는 것이 포인트다. 둘 사이에 오가는 그 미묘한 관계의 변화와 감정 라인을 따라가다보면, 죽은 것 같이 느껴지던 내 심장도 같이 뛰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설레고 또 즐겁다. 이건 정말 너무 마음에 드는 작품. 부디 완결을 제대로 내어주시길.... (이건 정말 부탁이다)

 
설희 5 - 10점
강경옥 글.그림/팝툰
설희 6 - 10점
강경옥 글.그림/팝툰
 현재 강경옥 작가님이 다음 웹툰에서 연재 중이신 설희가 단행본으로 벌써 6번째다. 
 처음 소개글을 보았을 땐 엄청난 재산을 물려 받은 상속녀 이야기라길래, 뭐야 뻔한 현대물 이야기인가 라면서 미뤄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강경옥 작가님인데, 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결국 웹툰 앞 부분을 조금씩 보기 시작했다. 
 요약본으로 올린 내용임에도 그 흡인력과 스토리라인에 그만 푹 빠져버렸다. 어딘가 메꿔지지 않는 부분이 느껴졌지만 그런 것을 만회하고도 남는 이야기. 하지만 역시 그 부분들을 메꿔 읽어야 뒷 이야기들도 더 살아나고 복선들도 더 잘 즐길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설희가 자신의 전생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꿈으로 연결되는 두 사람의 사이는 마치 <노말시티>에서 보았던 마르스를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정말 마르스가 이번에 다시 찾아왔다.
 
노말시티 1 - 10점
강경옥 지음/학산문화사(만화)
 
노말시티 2 - 10점
강경옥 지음/학산문화사(만화)

 무려 2권이나 출간되었다. <노말시티>를 무척이나 좋아했고 또 애장판 나오길 손꼽아 기다렸던 나는 애장판이 나왔음에 기뻐 마지 않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가격대가 나로썬 부담스럽다. 물론 좋아하는 작가고 또 고사양이라지만 만원에 달하는 가격.....(무려 9800원) 난 한 정가가 7~8천원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애니북스에서 나온 별빛속에 애장판은 정가가 6800원이었것만... 이렇게 차이가 나면 솔직히 비교 안할수도 없다. 뭐, 그래도 나는 사지만 역시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또 막상 책을 손에 받고 읽으면 그 감동은 이루 말 할 수 없겠지. 예전에 읽었던 그 감동을 받고 싶다. 정말 절실히도. 강경옥 작가님이 건강히, 힘내서 설희도 무사히 완결지어주시길 바란다. 아자아자! 

 

 
 

아베 고보의 <모래의 여자>, <타인의 얼굴>, <상자 인간> by 니농


상자인간 - 10점
아베 고보 지음, 송인선 옮김/문예출판사

 아베 고보의 <상자 인간>을 읽었다. 띠지에 보면 일본의 카프카로 불린다 하는데, 그 정도로 불릴만큼 엄청난 작가이며 작품이었다. 상자를 쓴 인간. 상자에 살아가며 상자를 통해 존재의 의미와 사회적 정의, 타인의 시선, 에로티시즘 등을 엮어놓았다. 너무나 독특한 작품이라 도통 끝이 날 때까지 어렴풋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를 것 같은 기분이 되어버린다.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을 읽고 나니 다른 작품도 관심이 생겼다. 아래 작품들은 작가명이 '아베 코보'라 되어 있어 <상자 인간>처럼 '아베 고보'로 검색 했을 때 나오질 않아, 더 이상 작품이 없는 건가 싶어 당황스러웠다. 특히나 <모래의 여자>.
 <모래의 여자>는 정말 기대가 된다. 모래와 관련된 질척질척한 이야기들. 아니면 뽀송뽀송한 이야기일까. 까칠까칠하겠지. 역시 그럴 것이다.
 <타인의 얼굴>은 역시 타인과 관계되어 있을 것이다. <상자 인간>처럼. 아베 고보만큼 제목과 내용이 충실한 작가는 없을 것이다.






모래의 여자 - 10점
아베 코보 지음, 김난주 옮김/민음사

타인의 얼굴 - 10점
아베 코보 지음, 이정희 옮김/문예출판사

 

<홀로 남겨져>, <절망>, <벨아미> 외 갖고 싶은 신간 도서들 ! by 니농

홀로 남겨져 - 10점
미야베 미유키 지음, 박도영 옮김/북스피어
 며칠간의 고민 끝에 결국 주문했다. 괜히 고민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살거면서. 
 하지만 역시 이벤트에 넘어갔다고 밖에 볼 수 없다. 1000원 추가 적립에, cd까지! 나의 구매욕을 불 짚히는 이벤트여!
 사실 미미여사님의 책을 고민한건, 단편집이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지하도의 비>를 재밌게 읽었지만 이전의 단편들은 그저 그랬다. 그러니까 모든 단편집들이 하나같이 재밌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번 단편집은 어떨까? 아무쪼록 재밌기를 바랄뿐이다. 

 
절망 (양장) - 10점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최종술 옮김/문학동네

 아아! <절망>! 이건 정말 보고 싶다. 갖고 싶지만 보고 싶은 쪽이 더 큰 책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치밀한 살인 계획을 '예술 작품'으로 여기며 살인의 과정을 기록하는데, 작가는 자칫 진부한 범죄 이야기를 풍부한 문학적 장치가 수반된 긴장감 넘치는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도플갱어'를 소재로 한 추리소설의 틀 내에서 후에 <롤리타>에 등장하는 천재와 악, 진정한 재능과 거짓 재능, 죄와 벌 등 문학의 영원한 주제들을 독창적으로 풀어낸다. 

 어쩐지 좀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도, 그게 더 매력적이다. 게다가 정말 흔하디 흔한 저 살인 계획은 예술 작품으로 여기는 진부한 범죄를 어찌 풀어나갈지 심히 궁금하기도 하고.. 작품 소개글에 아주 넋이 나가버렸다. 
 이거 읽고 <롤리타>도 읽으려고 했는데, 민음사 건 품절! 
롤리타/위대한 개츠비 - 10점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박순녀 옮김/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하지만 동서문화출판사에서 나온 롤리타는 있다. 무려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절망>재밌게 읽고나서 <롤리타>도 읽어야 겠다. 욕심이 막 나는데?!


 
벨아미 - 10점
기 드 모파상 지음, 윤진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오랜만에 펭귄 클래식을 보니, 신간이 또 잔뜩 나왔다. 사실 지금까지 펭귄 클래식은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보니, 독서욕도 구매욕도 쫙쫙 오른다. 
 
 <벨아미>는 기 드 모파상의 소설인데, 사실 누군지 모른다.  이번에 읽고 알아가면 되지, 뭐!

 프랑스 작가 기 드 모파상의 1885년 작. 노르망디 시골 출신으로 파리 사교계에 들어와서 '미남 친구'라는 뜻의 별명 '벨아미'로 불리게 된 청년 조르주 뒤루아. 전체 2부로 나뉜 <벨아미>는 조르주 뒤루아가 잘생긴 얼굴을 무기로 여인들의 마음을 얻고, 그것을 밑천 삼아 한 계단씩 계급의 사다리를 올라가는 3 년간의 여정을 따라간다.

1부는 자본을 힘으로 하는 부르주아와 관료, 언론인 계급이 사회를 장악하던 시대에 가진 것이라고는 매력적인 외모와 야심, 본능적 생존력밖에 없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 '뒤루아'가 파리 사교계라는 정글 속에 뛰어드는 과정을 그린다.

2부는 본격적으로 파리 사교계에 들어간 '뒤루아'가 여러 계층의 여성들의 마음을 이용하여, 귀족 '뒤 루아'가 되고, 마침내 '뒤 루아 드 캉텔 남작'으로 변모하며 성공에 이르는 이야기이다. 뒤루아는 벼락출세한 평민이 족보를 사듯이 스스로 이름 앞에 '드'를 붙여 신분을 꾸며내고, 귀부인을 미끼로 신분 상승을 꾀한다.

<벨아미>는 타락한 방식으로 타락한 가치를 추구하여 물질적으로 성공하되 정신적으로는 패배에 이르는 문제적이지 못한 인물을 내세움으로써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소개글만으로도 읽고 싶어 진다. 어떤 내용일까. 궁금!
 
테레즈 데케루 - 10점
프랑수아 모리아크 지음, 조은경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테레즈 데케루>는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작품이다. 이것도 위의 <벨아미>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작품인데, 올 여름은 프랑스 작품으로 가득 메워질지도 모르겠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프랑수아 모리아크가 청년 시절에 법정에서 목격했던 사건을 기초로 쓴 작품. 남편을 독살하려 했다는 혐의로 법정에 회부된 작고 가냘픈 여인과 증인의 증언과 물증인 위조된 독극물 처방전은 실제 사건에서 빌려온 소재이다. 의사소통의 단절과 인간의 유한성이라는 고통과 절망 속에서 몸부림치는 여인 테레즈를 통해 신을 믿지 않는 인간의 비극을 다룬다.

자유를 억압하는 숨 막히는 집안 분위기 속에서 남편의 몰이해와 의사 단절로 인해 고통 받으며 살아가던 테레즈는 남편을 독살하기 위해 그가 상용하는 심장병 약 속의 비소량을 조금씩 늘린다. 하지만 비소의 양이 지나치게 늘어난 처방전을 수상히 여긴 약제사의 제보로 독살은 미수에 그치고 만다. 체포된 테레즈는 체면을 중시하는 집안사람들의 허위 진술 덕분에 공소 기각 판결을 받고 풀려나지만, 평생 동안 의좋은 부부를 연기하며 유폐 생활을 할 것을 강요당한다. 절대 고독 속에서 테레즈의 생명은 서서히 좀먹어 들어가는데…

끊임없이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벌어지는 음울하고 준엄한 이 한 편의 심리드라마는 젊은 부인에 의한 남편의 독살 미수가 외형적 줄거리이지만 그 속에는 인간의 외적 행위로 표출되지 않은 내면의 범죄의사에 대한 치밀한 분석이 담겨 있다. 작가 모리아크는 이 소설을 통해 예술에 있어서 원숙한 경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

 <절망>도 그렇고 <테레즈 데케루>도 그렇고 난 범죄에다가 추악한 인간상을 다룬 약간 비틀린 이야기를 좋아함에 틀림없다.
밤의 종말 - 10점
프랑수아 모리아크 지음, 조은경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밤의 종말>은 <테레즈 데케루>의 15년 뒤의 이야기. 한마디로 후속작이라는 것이다.  
 비극적인 주인공의 삶을 행복하게 그려내고 싶었다는 작가의 희망사항이 담긴 후속작이고 기억하고 있다. 


 
수상한 라트비아인 - 10점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열린책들

 이것은 또 무엇인가! 얼마전부터 자꾸 사고 싶어서 근질거리는 작품이다.  이것역시 프랑스 작품인데(요즘 출판계에는 프랑스 작품이 대세?!) 매그레 시리즈라 불린다. 무려 4권까지나 나왔다!
 
 눈에 띄는 외양과 달리 그는 비범한 두뇌를 지니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우리에게 친숙한 탐정들에 비하면 그의 수사는 평범하다고까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느 탐정들처럼 천재적 추리력으로 앉은 자리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대신, 그는 범행의 현장 속으로, 인물의 심리 속으로 직접 뛰어든다. 서민 출신의 그는 그 누구보다 그들의 삶을 이해하며, 약자의 처지에서 생각하려 한다


 펭귄 클래식 이야기가 나온김에, 갖고 싶은 책들을 더 이야기 해볼까 한다. 

 
제인 에어 세트 - 전3권 - 10점
샬럿 브론테 지음, 류경희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무려 제인에어 합본! 원서까지 준다. (아아. 이 얼마나 매력적인 구성인가!)

 하지만 또 제인에어하면 진 리스를 빼 놓을 수 없다.
 
한밤이여, 안녕 - 10점
진 리스 지음, 윤정길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 10점
진 리스 지음, 윤정길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제인에어>가 갖고 싶고 읽고 싶지만, 좀 더 갖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 <감정교육>은 읽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감정 교육 1 - 10점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윤진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최근에 읽은 <어느 책 중독자의 고백>에서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감정교육>을 언급한 것이다.

 펭클을 통해 제목만 알고 있었던 나. 왠지 어려울 것 같아서 읽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덕분에 읽어보고 싶어 졌다.
 
 
감정 교육 2 - 10점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윤진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그런데 중요한 건, 이것도 프랑스문학이라는 거.. ;ㅁ; 진짜 이번 여름은 프랑스문학으로 꽉꽉 채워질 것 같은 예감이...!

플로베르가 19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자리 매김하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작품. 사랑을 이야기하고 근대 도시 파리를 스케치한 풍자적 역사소설이다. 낭만주의적 전통을 뒤엎고, 사실주의적 원칙 또한 무시한 채 동시대인들의 도덕의 역사를 감히 말하고자 한 작품으로, 플로베르 생전에는 냉혹한 비판을 받았으나, 사후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았다.

근대 파리, 그리고 그곳에서의 한 젊은이의 이야기이다. 근대 파리는 사랑과 예술, 혁명의 도시이며, 그곳의 한 젊은이는 장관을 꿈꾸는 지방 출신 법학도 프레데릭 모로다. 그러나 프레데릭에게 정작 파리는 젊은이다운 순수한 야망을 쟁취하기 위한 발판이 아닌 연상의 여인 아르누 부인에 대한 과장되고 미숙한 열정의 불을 지핀 곳에 불과하다.

그의 생활과 관심의 중심이 된 아르누 부인이지만, 가질 수 없는 '마음속의 그녀'이기에 고급 창녀 로자네트를 통해 그녀에 대한 사랑을 대신 채우고, 탕진한 시간과 부, 그로 인해 쟁취하지 못한 권력은 실세 당브뢰즈 부인을 통해 얻으려 한다. 소설은 가질 수 없는 연상의 여인을 사랑하며 젊음을 탕진한 프레데릭을 중심으로 부에, 권력에, 명예에 집착하는 19세기의 도덕적 불구자들을 신랄하게 보여 준다.

<감정 교육>은 동시대의 감정적 특성을 형상화하려는 작가의 커다란 야망과, 역사에 대한 작가의 방대하고도 집요한 연구로 완성된 작품이다. 더불어 부끄러운 자신들의 모습을 너무도 적나라하게 보여 주기에 동시대인들이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 않았던 소설이며, 특정한 형식이나 구성에 구애되지 않는 특유의 독창성으로 사람들을 동요하게 만들었던 작품이다.

 
정글북 1 - 10점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남문희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그 다음 읽고 싶은 건 <정글북>이다. 어제 밤에 클라우디아 프렌첼의 <싫어>를 읽고 있는데 주인공이 자기를 <정글북>에 나오는 모글리의 한 행동을 통해 묘사하는 것이다. 아는 분 중, 닉넴이 모글리라서, 어어, 이러면서 놀랐고 그 다음은 호기심이 생겼다. 무슨 내용일까? 

 
정글북 2 - 10점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남문희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다행히 <정글북>은 프랑스 문학이 아닌 영미문학이다.
 완전 다른 얘기지만, 이레 출판사 책은 정말 절판이 빨리 된다.

어느 날 정글 늑대 굴에 해맑은 얼굴로 나타난 인간 아기. 정글의 불청객 호랑이 쉬어 칸이 놓친 먹잇감이었으나 늑대 가족의 도움으로 인간 아기는 목숨을 건지고 모글리라는 이름으로 정글 속에서 살아간다. 정글의 법칙 스승 표범 바기라와 곰 발루에게서 정글의 언어와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며 자라나는 모글리는 정글의 동물들과 친구로 지내며 용감하고 의로운 늑대로서 성장한다.

물개잡이들로부터 자유로운 땅을 찾기 위해 외로운 탐험을 떠나는 하얀 물개, 개썰매 팀의 막내에서 리더가 되는 코투코 등 소재도 주제도 매우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보이지 않는 인과관계의 끈에 묶여 어울려 있다. 키플링은 소설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떠나 모두가 어울려 살아가야만 하는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삶의 모습을 정글이라는 세상을 통해 보여 준다


 
월든 - 10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홍지수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그리고 올해는 정말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못 읽고 있는 <월든>, 이걸 읽을 수 있을까?

납치사 고요 6,7 by 니농

납치사 고요 6 - 10점
오노 나츠메 지음, 심정명 옮김/애니북스
납치사 고요 7 - 10점
오노 나츠메 지음, 심정명 옮김/애니북스

납치사 고요는 애니로 처음 만났다. 어쩌다가 보게 된 건지 나도 알 수 없지만, 아마 이것저것 아무거나 찔러보던 시기에 우연히 걸려든 작품이었던것 같다. 1편 보고 재밌어서 그 뒷편까지 내리 다 봐버렸다.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작품에 푹 빠졌다. 그 느긋하게 흘러가는 풍경들, 걸음거리, 에도시대의 경치, 인물들의 손짓과 눈빛, 행동들 하나하나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런 멋스러움은 만화책에서 역시 고스란히 드러났다.

흑백의 미. 컬러로 보았던 애니와 달리, 일정하지 않은 선과 정지해 있는 장면과 장면들, 대화없이 흘러가는 한컷 한컷들이 또다른 상상력을 자극했다. 아아. 정말 멋진 만화야!

보고 있으면 설레고 만다. 마사노스케의 어딘가 멍하지만 의리 깊은 점도 좋다. 야이치의 약삭빠르면서도 과거에 얽매인 점도 좋다. 둘이 나누는 평범한 대화도 어쩐지 웃음이 난다.

6권이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4월에 6,7권이 함께 나왔다. 신간 알리미 신청을 안해둬서 미처 사지 못해서 너무나 안타깝다. 그래도 지금에라도 봐서 무척이나 다행이다. 그나저나 7권 표지.. 정말 모에롭다.. ㅠ_ㅠ


죽도 사무라이 5 by 니농

죽도 사무라이 5 - 10점
에이후쿠 잇세이 원작, 마츠모토 타이요 지음, 김완 옮김/애니북스

죽도 사무라이 5권이 오랜만에 나왔다. 역시 표지는 내스타일이다.

지난 4권에서는 소이치로의 과거가 드러났다. 역시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알고 있었지만 이럴줄이야! :)

소이치로와 적대 관계에 있는 인물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과거의 사건들.

현재의 느긋하게 아이들과 평화로운 삶을 보내고 있는 소이치로와는 또 다른 색다른 과거였다.

여전히 그 여우같은 얼굴은 변함없지만 :)

그림체가 안맞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그 그림체야 말로 얼마나 운치있는지 알게 되면 헤어나올수 없다.

어딘가 스윽스윽, 가느다랗고 정교한 펜선이 아닌 그림체는 어딘가 매혹적이다.

물론 나같은 경우는 시대물이라 그쪽에 점수를 더 주고 있긴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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